고잉 그레이(Going grey)를 아시나요?
머리카락의 색은 개인의 개성과 스타일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흰머리가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염색을 통해 흰머리를 감추려고 하죠.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이러한 흰머리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고잉 그레이(Going Gray)'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잦은 염색을 중단하고 오히려 흰머리를 더욱 세련되게 돋보이게 연출하는 것이지요.
저 역시 언젠가부터 자라나는 새치에 계속 염색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염색을 그만두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견디기 힘들었어요. 염색한 머리카락과 돋아나는 흰머리 부분이 영 거슬렸거든요.
염색한 머리카락을 잘라내는데에는 장장 1년 정도는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잉 그레이로 살고 있는 요즘,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해요.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고잉 그레이, 좋은 점
흰머리를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 고잉그레이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한다고 할 수도 있고요.
지속적인 염색은 두피와 모발에 손상을 줍니다. 염색약이 아무리 순하다고 해도 염색을 안 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겠죠. 염색을 중단하면 두피의 건강을 유지하고 모발의 자연스러운 윤기를 되찾을 수 있어요.
그리고, 정기적인 염색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고잉 그레이를 선택하면 이러한 부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어요.
고잉그레이, 준비과정
먼저, 염색을 중단하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너무 주변의 시선에 신경쓸 필요 없어요. 마음을 먹었다면, 내 마음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흰머리가 자연스럽게 자라나면서 기존 염색된 머리카락과 경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색해 보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견디기 힘든 기간이기도 했어요.
저는 그냥 드러내놓고 지냈지만, 눈에 너무 거슬린다면 머리띠나 모자 등을 활용하여 스타일링할 수 있습니다. 미용사의 도움을 받아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을 연출한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네요.
고잉그레이, 스타일 연출
흰머리도 적절하게 헤어컷을 한다면 충분히 세련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색깔이 중요하지 않아요. 레이어드 컷이나 픽시 컷 등 자신의 얼굴형과 스타일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흰머리는 색소가 없기 때문에 자칫 노란빛으로 변색될 수 있는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실버 샴푸나 컨디셔너 등 전용 케어 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흰머리에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의상을 선택하면 흰머리도 스타일의 요소가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선명한 색상의 립스틱을 바른다거나 액세서리를 걸쳐준다면 흰머리와 대비되어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추천 도서, 「고잉 그레이(Going Grey)」
그레이 헤어를 선택하나 32명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그레이 헤어를 선택하게 된 계기부터 나이, 직업 등 모두 다르지만 고잉 그레이를 결정한 여성들의 멋짐과 당당함을 간접경헙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염색 중단에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이 책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잉 그레이는 단순히 흰머리를 드러내는 것을 넘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자신감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염색을 그만두고 흰머리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전과 다른 새로운 스타일과 삶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어요.
틀에 갇힌 염색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흰머리를 활용한 스타일링으로 자신만의 멋을 찾아보시길 바랄게요.